교보생명, 스타트업 손잡고 헬스케어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
교보생명, 스타트업 손잡고 헬스케어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7.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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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 사옥 전경/사진제공=교보생명

[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교보생명이 개방형 혁신을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에 뛰어든다.

교보생명은 테크핀(Tech-Fin)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 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보험 신사업을 본격화한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이노스테이지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스테이지(Stage)의 합성어다. 디지털 혁신과 스타트업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새로운 무대라는 의미가 담겼다.

교보생명은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해 헬스케어 등 보험 비즈니스 기반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이노스테이지 출범에 앞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주제 10개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역량을 가진 헬스케어 기반 스타트업 5곳을 선발했다. 다음달 중 5곳을 추가로 선발해 총 10개의 스타트업과 올해 말까지 공동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엑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가 사업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우선, 교보생명은 오픈이노베이션 1단계로 개인 건강 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예컨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칫솔로 아이의 구강관리는 물론 치과와 보험사를 연결해 주는 '스마트 덴탈케어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음식 인식 기능을 통해 식습관을 평가·개선해주는 건강관리 플랫폼 '푸드렌즈 솔루션' 등이다.

선발된 기업에는 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하고 오픈 API, 클라우드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등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데모데이를 개최해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2~3개 사업에 대해서는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한발 앞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화를 통해 건강·금융·생활 등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구축된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해 건강·금융정보와 생활습관(운동량, 식사량 등) 데이터를 연계한 종합 생애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금 심사 지능화·자동화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인슈어테크 기반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은 "보험 비즈니스 혁신에 초점을 맞춰 헬스케어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모든 고객들에게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2025년까지 디지털 혁신 선도 금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