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GKL, 한일관계 악화 영향...목표가 하향"
현대차증권 "GKL, 한일관계 악화 영향...목표가 하향"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7.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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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내미림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GKL(114090)에 대해 "프로모션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정상적인 실적 궤도로 진입하겠으나,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차상위 고객군인 일본인 고객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 유성만 연구원은 투자의견 'BUY'를 제시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3500원 낮은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1만200원) 기준으로 볼 때, 이 종목의 주가는 목표가 대비 35.9%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GKL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177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프로모션을 2분기에는 완급조절을 하면서, 프로모션 비용이 감소되고 홀드율이 정상화(10.8%)됐다"며 "정상적인 실적 궤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2분기 드롭액은 약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높은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한중간 항공 노선 증대로 향후 중국인 방문객 증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부문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아직까지는 일본인 방문객의 동향에는 변동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로 방문하는 전반적인 일본인 유입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인 카지노 고객 관련 강점을 가진 GKL에게는 다소 우려 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실적이 안정화 됐지만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동사의 주고객군 중 하나인 일본인 방문객 감소 우려에 대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향 조정된 실적 전망치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중국인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실적이 안정화된 점을 고려하여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