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하현회 LGU+ 부회장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5G 1등 하자"
'취임 1주년' 하현회 LGU+ 부회장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5G 1등 하자"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7.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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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7일 오전 용산사옥에서 열린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5G에서 일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날 "똘똘 뭉쳐 쉴새 없이 달려온 결과 5G 상용화 100일 5G 점유율 29%를 달성해 기존 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면서, "5G 성과는 전사가 하나가 돼 철저한 준비로 5G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이며, 결국 고객들이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쟁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LGU+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LGU+ 제공
그는 CJ헬로 인수와 관련해서도 "CJ헬로 인수 결정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또 다른 전략과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CJ헬로는 업계 1위답게 매우 우수한 임직원 역량과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우리 회사와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채널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며,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해 지역 밀착 콘텐츠와, 지역민 제작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에서의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며 "인수 후에도 IPTV와 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독자 운영하면서, CJ헬로의 방송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케이블TV 플랫폼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CJ헬로 인수를 전격 발표하며 유료방송 시장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 하반기 CJ헬로 인수 시너지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5G에서 1등을 달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디어 사업과 관련해서는 "IPTV, 5G 등 핵심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콘텐츠 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와 영향력을 키워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실제로 하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CES쇼에서 구글과 VR(가상현실) 콘텐츠 협력키로 한데 이어, 4K 360도 AR스튜디오 설립,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을 최초로 선보이는 등 핵심 콘텐츠 차별화를 기반으로 5G 시장 경쟁력 강화를 줄곧 모색해왔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하반기 5G B2B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산업IoT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차세대 운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스마트하고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해 나가는 한편, 5G 서비스 커버리지 우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방침이다.

하 부회장은 "이제 취임 2년차를 맞이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5G 네트워크 및 상품, 서비스의 차별화를 지속 이어가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탄탄하게 해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견실한 성장을 해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며 "영업 현장, 품질 현장, 안전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 경영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매 분기마다 성과 공유회를 개최, 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문의 분기별 성과에 대해 치하하고 향후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