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日수출규제 장기화 대비해 리스크 관리해야"
허창수 GS 회장, "日수출규제 장기화 대비해 리스크 관리해야"
  • 이연춘
  • 승인 2019.07.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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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허창수 GS 회장은 17일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정확한 예측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허 회장은 3분기 임원모임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중인 동시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새로이 진행되고 있다"며 "유가, 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정유·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고 허 회장은 언급했다.

 

 

그는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우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야한다"며 "어떠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의 사업구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핵심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는 요즘,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자신만의 '독특하고 차별화' 된 역량을 확보해야 생존할 수 있다"며 "먼저 자신을 잘 살펴서 나만의 강점은 더욱 향상 시키고, 약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다른 사업 영역에서 잘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찾아 그 장점을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에 대한 투자와 연구 및 기술개발을 지속하여 미래의 조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도 그에 따라 바꿔야 한다"며 "민첩하게 실행하고 빠른 피드백을 통해 똑같은 실수를 줄여가는 등 지속적으로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본질에 접근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도 협업하여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