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대출 연체율 0.02%p↑...중기·자영업자 연체 늘어
5월 은행대출 연체율 0.02%p↑...중기·자영업자 연체 늘어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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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5월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오른 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올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51%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말(0.49%) 대비 0.0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5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 규모인 1조2000억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8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차주별로는 기업 대출 연체율이 0.66%로 전월 말(0.6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 연체율(0.67%)은 0.06%포인트 낮아진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65%)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0%)은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30%에서 0.3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분모) 증가 속도가 줄어 상대적으로 연체율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0.22%)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5%로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살펴보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