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하반기 디지털·혁신금융·자산관리 역량 강화 주력
농협금융, 하반기 디지털·혁신금융·자산관리 역량 강화 주력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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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하반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금융, 자산관리 등 3가지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12일 자회사 CEO 및 주요 경영진 100여명과 '2019년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회의'를 개최해 주요 성과와 이슈사항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 및 실행방안을 구체화했다고 14일 밝혔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농협금융 경영성과 분석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농협금융 경영성과 분석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우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에서 농협금융은 상품 위주의 디지털화에서 벗어나 전략, 상품 개발, 마케팅, 업무 프로세스 등 전 부문에 걸친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다음달까지 전략과 실행방안을 구체화해 오는 9월부터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룹 차원의 벤처캐피탈 활성화와 전반적인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현재 농협금융은 '혁신금융 추진협의회'와 '벤처캐피탈 활성화 TF'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탈 활성화는 농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해 활성화하고, 디지털산업 중심의 혁신산업에 투자해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과 농협금융의 동반 성장을 위해 은행·증권자산운용의 시너지 클러스터를 단단히 결합하고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은행은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제공하고, 증권은 과정가치 중심 영업 등 WM 노하우를 공유한다. 자산운용은 수익률이 높은 우수한 투자상품 공급을 공급하는 협업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날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영체질 개선' 효과가 점차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농협금융의 경영체질 개선 가속화와 미래 성장기반 공고화를 위한 전략 중심의 토의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2기 경영전략 방향으로 ▲체질개선 ▲미래 성장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 제고 ▲인재양성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농협금융2020 경영혁신 2.0'을 실행하고 있다.

또 김 회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며 경기둔화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일본 수출제재 등 하반기 리스크 잠재요인의 영향과 대응방안도 점검했다.

이어 "농협금융의 존재 및 성장기반의 핵심은 농업과 농업인, 그리고 고객"이라며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고객과 농업인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농협금융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