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통신사 거래정보 활용한 대출 선봬
우리은행, 통신사 거래정보 활용한 대출 선봬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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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우리은행은 소득 정보가 없거나 금융 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을 위해 '우리 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비상금 대출'의 고객 신용평가는 SKT, KT, LGU+ 등 통신사 3곳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Tele-Score)'을 활용한다. 보통 고객 신용평가는 은행·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 평가방식을 활용했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대출한도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이고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만 취급된다.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50%포인트까지 우대된다. 이날 기준 최저 대출금리는 3.84%다.

대출 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통신 3사에서 이용 중인 개인이다. 고객은 소득정보나 직장정보 입력 없이 우리은행 간편뱅킹 앱 '위비뱅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신사 및 전자상거래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겠다"며 "향후 금융 플랫폼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비대면 신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