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두올산업 관련 피인수설 사실무근"
빗썸, "두올산업 관련 피인수설 사실무근"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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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두올산업의 빗썸 인수설에 대해 빗썸의 인수 주체인 BTHMB홀딩스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BTHMB홀딩스는 10일 "두올산업 및 SG BK그룹과 재무적투자 및 인수와 관련해 현재 체결된 계약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 일 전 두올산업과 SG BK그룹이 BTHMB홀딩스에 재무적투자를 원한다는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나 어떠한 계약도 체결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SG BK그룹은 BTHMB홀딩스 펀딩에 대한 의사결정권한도 없다"고 덧붙였다. 즉, 두올산업이 SG BK그룹의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의사결정권한이 없어 빗썸에 대한 지배권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빗썸 인수설은 앞서 지난 9일 두올산업이 SG BK그룹 신주(지분 57.41%)를 2357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하면서 불거졌다. SG BK그룹이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BTHMB홀딩스의 지배구조상 최상단에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기업인 SG BK그룹은 BK성형외과 설립자 김병건 회장의 회사로, BK SG의 최대주주다. BK SG는 BTHMB홀딩스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BTHMB홀딩스는 현재 BTC홀딩컴퍼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BTC홀딩컴퍼니는 빗썸 운용사인 BTC코리아닷컴의 대주주다.

즉, SG BK그룹→BK SG→BTHMB홀딩스(BXA)→BTC홀딩컴퍼니→BTC코리아닷컴(빗썸)으로 복잡하게 이어지는 구조다.

BTHMB홀딩스 관계자는 "해당 소문에 따른 빗썸의 신뢰도 추락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