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증가...6월 규모 작년 1월 이후 최대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증가...6월 규모 작년 1월 이후 최대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7.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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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올들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투자 유입 금액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7억8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이는 지난해 1월 52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올해 1월 1억2000만달러 이후 지난달(34억6000만달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 별로는 채권자금에서 45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달 60억4000만달러에 비해 줄었으나 유입 흐름은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자금은 2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 5월 무역갈등 고조로 25억8000만달러가 유출됐으나 지난달 유입세로 전환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월 말 1154.7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일 1182.0원으로 27.3원 올랐다. 지난달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선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다시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7원으로 5월(3.5원)보다 커졌고 변동률도 0.30%에서 0.32%로 상승했다.

매일 종가가 월평균 환율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12.1원으로 전달 9.4원보다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