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talk]대체 불가! '쿵야 캐치마인드'…넷마블, 선점 본능? 창작 본능?
[짧은talk]대체 불가! '쿵야 캐치마인드'…넷마블, 선점 본능? 창작 본능?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7.10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쿵야 캐치마인드, 퀴즈라는 오락성 소재를 게임과 접목한 신개념 캐주얼게임

[비즈트리뷴] 선점, 남보다 앞서서 차지함을 뜻한다.
게임 시장에서 선점이 중요하고 빛을 발하는 이유는 또 있다. 장기흥행이다.

지금까지 전에 없던 새로운 게임들은 초기 엄청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대체 게임이 없는 상황에서 게이머들의 충성도가 높아진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 간의 크고 단단한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이후부터는 탄탄대로다.

아무리 최신 기술의 콘텐츠를 갖춘, 보기 좋고 재미있고 또 쉬운 최신 게임이 등장해도 선점한 게임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은 리니지, 뮤 온라인, 서든어택 등이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애니팡,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존에 없는 색다른 게임 발굴을 통한 선점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유다.

이런 의미에서 주목해야 하는 게임들이 있다. 7월 1일 사전예약에 돌입, 출시가 임박한 '쿵야 캐치마인드'다.

넷마블의 2019년 자체 개발 첫 신작인  '쿵야 캐치마인드'는 지난 2002년 출시해 총 회원 수 약 600만명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넷마블의 장수 PC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와 '야채부락리'의 캐릭터를 결합해 만든 작품이다.

큰 틀에서의 장르는 '캐주얼'이지만 3매치, 질주 등 캐주얼하면 연상되는 범주를 뛰어넘었다. '그림 퀴즈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들이 맞히는 게임이다. 위치기반 기술까지 접목했고 또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기존 게임들과 달리 주어진 미션을 수행함은 물론 문제의 출제자가 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쿵야(NPC, Non Playable Character)의 퀴즈를 발굴할 수 있는 것.

또 다른 이용자들이 심어 놓은 그림퀴즈를 푸는 ‘쿵야 퀴즈’ ‘주변 친구 퀴즈’ 등과 다양한 추천 그림을 확인 및 공유가 가능하다.

댓글참여가 가능한 ‘소셜 홈’ 등 풍부한 게임 내 소셜 콘텐츠가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불특정 다수 이용자에게 문제를 출제하는 ‘모두의 퀴즈방’,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퀴즈를 풀 수 있는 ‘프리미엄 퀴즈방’ 등 이용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실시간 멀티 모드가 지원된다.

지금까지 손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돌이변이다. 넷마블이 '쿵야 캐치마인드'로 또 한 번 시장을 선점하는 게임을 발굴할 가능성이 농후한 것.

같은 맥락에서 주목해야 하는 신작은 또 있다. 네시삼십삼분과 넥슨이 출시 예정인 '기간틱엑스'와 '시노앨리스'다.

액션 모바일게임 명가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기간틱엑스'는 슈팅 액션게임이다. RPG가 대세인 요즘 찾아보기 힘든 소재 '슈팅'에 초점을 맞췄다. 

배경과 세계관도 독특하다. '기간틱엑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엄지족이 대기업 용병이 외계 행성에서 수행하는 임무와 전투를 담았다.

 넥슨이 오는 7월 18일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는 큰 틀에서의 장르는 RPG다.

'시노앨리스’는 앨리스, 백설공주, 피노키오, 잠자는 숲속의 공주, 그레텔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다.

'죽어야 사는 소녀들'을 전면에 내세운 메인 카피(광고문구)에서도 독특함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흥행작이 차고 넘치며 신작들도 봇물을 이루는 RPG시장에서 전에 없던 이색적인 세계관으로 엄지족에게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