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 티에리 모린 총괄회장 취임...발레오 경영경험 살려 "최고 수준 기업 만들겠다"
에이치엔티, 티에리 모린 총괄회장 취임...발레오 경영경험 살려 "최고 수준 기업 만들겠다"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7.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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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에이치엔티 대표이사와 티에리 모린(Theirry Morin) 회장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에이치엔티(176440)가 프랑스 자율주행 전문기업 발레오(Valeo)의 전 CEO 겸 회장이었던 티에리 모린(Theirry Morin)의 총괄회장 및 사내이사 취임식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자율주행 관련 신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이치엔티는 9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본사에서 티에리 모린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쟝-세자르 라메르(Jean-Cesar Lammert) 주한프랑스대사관 상무참사관과 미쉘 드롭니악(Michel Drobniak) 주한프랑스대사관 경제부문 책임자,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스테판 블랑샤르(Stephane Blanchard) 샤넬코리아 대표, 베니 포(Benny Pough) 락 네이션 대표 등 여러 VIP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에이치엔티의 총괄 회장으로 취임한 티에리 모린은 프랑스 파리의 특수 화학 및 고급 자재 회사인 ‘아케마(ARKEMA)’의 이사직을 역임했고, 시총 74억6000만유로(한화 약 9조92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자 전 세계 33개국에 186개의 제조공장과 59개의 R&D센터 및 15개의 유통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발레오(Valeo)’의 CEO를 지낸 바 있다.

취임식에 참석한 티에리 모린 회장은 “에이치엔티에 합류하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다. 지난 1986년에 한국에 온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서울이라는 도시는 변화하는 속도가 대단하다”며 최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자율주행이 각광받는 상황에서 에이치엔티의 좋은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최고 수준의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익 에이치엔티 대표이사는 “티에리 모린 회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동시에 다른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협력도 활발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엔티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3D 맵핑을 통한 위치정보 사업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과 플랫폼 및 정밀지도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LiDAR), 센서 등 부품 개발 및 제조 등 신사업 항목을 추가하고 본격적인 미래 먹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지난 9일에는 미국 내 AI 전문기업인 ‘팬옵틱스 인더스트리’ 설립을 발표하고 AI·자율주행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렇듯 최근 자율주행 등 신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난 에이치엔티는 그 동안 AI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는 카메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이처럼 신성장동력 모색에 나선 에이치엔티는 이번 티에리 모린 회장의 취임으로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카메라 모듈 분야를 확장하여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인 플랫폼 개발 및 자율주행 전장부품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