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보복]외교부 경제담당 국장 미국行…日보복조치 협의?
[일본경제보복]외교부 경제담당 국장 미국行…日보복조치 협의?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7.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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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용지 기자
일러스트=김용지 기자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외교부의 양자 경제현안 담당 국장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한국과 미국 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9일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롤런드 드 마셀러스 미 국무부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말로 예상되는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를 준비하기 위한 자리로, 한미 경제 이슈가 의제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보건안보·여성역량 강화·에너지 안보 등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협의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한국경제는 물론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상 국장은 또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도 만나 양국 관심 현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으로, 이 자리에서도 일본의 보복조치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 방문에 앞서 한미간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문제를 사전조율할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국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다양한 계기에 국제사회에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보복 조치가 한일 갈등을 크게 악화시키면 미국이 강조하는 한미일 협력에도 적잖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정리한 자료를 재외공관에 내려보내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공관에서 주재국 인사들에게 설명할 때 부각할 내용을 담은 자료로, 일본의 조치로 인해 세계의 교역 질서가 어지럽혀져 그 피해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저녁 주한 일본대사관의 참사관급 관계자를 외교부로 불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방송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의 이유로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항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고위층의 관련 발언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지적하고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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