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보협회장 "인슈어테크, 생명보험 도약 결정적 역할할 것"
신용길 생보협회장 "인슈어테크, 생명보험 도약 결정적 역할할 것"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7.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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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한 인슈어테크 관련 세미나에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나경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한 인슈어테크 관련 세미나에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나경 기자

[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새로운 변화와 혁신, 즉 인슈어테크가 생명보험산업이 도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인슈어테크: 보험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와 혁신인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통해 생명보험산업의 현재를 진단, 발전될 미래를 그려보고자 마련됐다. 

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가 생명보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4차 산업혁명과 생명보험산업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으며 국내외 인슈어테크 관련 분야별 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보험산업의 인슈어테크 발전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모두 언급하며 이와 관련해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방향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인슈어테크에는 소비자 편익 증대, 새로운 시장참여자 등장, 디지털 혁신 촉진 등 긍정적인 측면과 보험설계사의 일자리 감소, 노령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보안문제 등 부정적 측면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인슈어테크로 우려되는 부작용에 충분히 대비할 경우 정책당국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보험 기본원칙을 준수하며 부정적인 측면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경 교수는 "보험산업의 경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보험업무를 자동화하는 방향’, 즉 AI 활용 언더라이팅, 보험금 자동지급, 블록체인 P2P보험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정보법, 의료법 등 관련 규제에 막혀 시행할 수 없는 해외 혁신사례들을 언급하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니코 애저트(Nico Eggert) 메트라이프 디렉터, 이경전 경희대 교수,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 등이 인슈어테크 관련 국내외 사례 공유와 규제 개선 논의를 위한 강연을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인 패널토론에서는 허연 중앙대 교수(좌장), 임종윤 에임스 대표, 장경운 금융감독원 핀테크혁신실장 등이 참석해 발표주제에 대한 토론과 청중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엔 보험회사, 보험유관기관 등의 임직원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