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청소성능·사용시간 등 성능 차이나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청소성능·사용시간 등 성능 차이나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7.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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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청소성능과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평가한 전 제품의 안전성과 배터리내구성은 양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의 1개 제품씩을 대상으로 안전성, 청소성능, 소음, 배터리내구성,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보여주고 있다.┃연합뉴스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보여주고 있다.┃연합뉴스

경성오토비스, 신일산업, 오토싱, 청운(사와디캅), 카스, 한경희생활과학, 휴스톰, SK매직 등 8개 업체가 시험·평가 대상이 됐다.

커피믹스나 수성펜 등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일반 오염원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제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계란노른자 등 찌든 오염원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는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를 받았다.

무선물걸레청소기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등 3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고, 물걸레가 왕복식으로 동작하는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배터리내구성은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후 초기용량(Wh) 대비 배터리용량의 유지비율(%)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배터리 용량이 92% 이상으로 나타나 배터리내구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무선물걸레청소기 사용시간·충전시간 비교
무선물걸레청소기 사용시간·충전시간 비교

사용시간은 제품 간 최대 3.5배의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시킨 후 제품의 연속 사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제품의 사용시간이 1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고, 경성오토비스(A5-5000), 카스(DSR-100) 2개 제품의 사용시간은 28~2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충전시간도 제품 간 최대 2.3배의 차이가 났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 시까지의 충전시간을 확인한 결과, 경성오토비스(A5-5000) 제품의 충전시간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휴스톰(HS-9500) 제품의 충전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감전보호(누설전류) 등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사와디캅(청운)(D260) 1개 제품이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 KC 62133’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는 현재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수입원(디엠케이인터내셔날)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 완료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무선물걸레청소기 종합결과표┃자료=공정거래위원회
무선물걸레청소기 종합결과표┃자료=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