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률 최대 8배'...카드사, 유통사와 손잡고 ‘틈새시장’ 공략
'적립률 최대 8배'...카드사, 유통사와 손잡고 ‘틈새시장’ 공략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7.08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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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C, 유통사와 카드사가 공동으로 운영
카드사-유통사 협업 앞으로도 활발 예상
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특정 유통 기업과 협업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이하 PLCC)'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이베이코리아 특화 PLCC인 ‘스마일카드’가 출시 1년 만에 올해 5월 회원 수 42만 명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마이홈플러스 신한카드’도 지난해 3월 출시된 이후 100만장의 카드를 발급한 상태다. 

PLCC는 범용성이 아닌 연계성 상품인 점을 고려하면 큰 성공을 거둬들인 사례들이라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PLCC는 신용카드사가 아닌 특정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신용카드 상품으로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가 수익과 손실을 모두 가져가는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PLCC는 유통사와 카드사가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와 유통사의 공동 운영은 소비자 혜택 강화로 이어진다. 손실에 대한 부담을 던 카드사가 포인트 적립률 등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을 높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마일카드의 포인트 적립률은 일반 제휴카드보다 최대 8배 높은 수준이다. 이는 카드사들이 해당 유통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혜택을 제공한 결과다. 이렇게 틈새시장에 주목하면 유통사에서 이뤄지는 결제 건을 독점할 수 있다.

유통사 또한 혜택이 강화된 카드로 고객을 더 모을 수 있어 이들의 협업은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출시된 대표적인 PLCC는 현대카드의 ‘스마일카드’, ‘롯데백화점 롯데카드’, ‘갤러리아 우리카드’, 하나카드의 신세계백화점과 연계한 ‘시코르 체크카드’, 넥슨과 협업한 ‘메이플스토리 하나BC 체크카드’ 등이다.

업계는 카드사들이 시장 침체을 타개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이런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 카드에 다양한 혜택을 담은 매스카드가 주력 상품이었지만 최근엔 그렇지 않다”며 “고객 군이 다양화됨에 따라 소비자 니즈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에 맞는 PLCC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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