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8·18·28일, 양파 먹는 날"...롯데, 양파 소비 진작 동참
"매월 8·18·28일, 양파 먹는 날"...롯데, 양파 소비 진작 동참
  • 전지현
  • 승인 2019.07.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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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데이’ 지정해 구내 식당에서 양파 중심의 식단 제공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롯데는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양파데이’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양파 생산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많은 재배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큼 전계열사가 실질적인 양파 소비 진작에 동참하겠단 취지다.

사진=롯데지주.
사진=롯데지주.

‘양파데이’는 숫자 ‘8’이 양파 2개를 묶은 형태와 유사하다는 데에서 착안, 매월 숫자 ‘8’이 포함된 일자인 8일, 18일, 28일로 정해졌다. 롯데는 이날에는 롯데 계열사의 모든 구내 식당에서 양파 중심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양파데이’를 통해 약 월 50만톤 양파 소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는 8일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 시범적으로 ‘양파데이’를 시행하고, 이후 그룹 내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협력업체들에게 해당 캠페인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 날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케미칼이 이용하는 롯데월드타워 구내식당에서는 양파 떡갈비 스테이크와 양파스프, 수제양파피클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메뉴의 인당 양파 섭취량은 약 295g으로, 이는 기존 일반 식사메뉴의 약 6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양파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 등도 공유할 계획이다. 롯데는 추후 양파 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농작물들의 소비를 촉진하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이번 양파데이를 통해 양파의 우수성과 다양한 조리법을 알려 실질적인 양파 소비가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롯데 임직원들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그간 식품 및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농어촌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왔다. 롯데슈퍼는 충남도, 농식품부와 함께 ‘친환경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농부의 교육, 시설, 창업자금,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의성군과 의성 마늘 브랜드 육성을 함께 하고 있으며, 롯데GRS도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제주농가 판로 다각화를 돕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 농산물의 해외 판매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롯데의 유통부문 계열사들은 최근 양파 소비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롯데홈쇼핑, 롯데e커머스는 양파 할인행사 및 기획전, 양파 관련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양파 소비 진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