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LG경영보고서] 친환경 경영 앞장…온실가스 배출량 15%↓
[숫자로 본 LG경영보고서] 친환경 경영 앞장…온실가스 배출량 15%↓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7.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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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지속 가능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2018-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8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배출한 온실가스가 164만톤(t)으로, 지난해 193만톤에 비해 약 15% 줄었다.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되는 육불화황(SF6)가스 처리시설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 여의도 트윈타워
LG 여의도 트윈타워
LG전자는 또한, 보고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사업장에 총 6.7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지난해 9124MWh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했다.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할 경우 4254t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생 플라스틱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재활용을 늘려 자원 소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다. 보고서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에서 LG전자가 사용한 재생 플라스틱이 지난해 1만1000톤으로 2016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LG전자가 지난해 24만9145t의 폐전자제품을 회수, 지난 2008년 대비 연간 회수량은 2.3배, 누적 회수량은 약 10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곳곳의 환경, 빈곤, 위생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고 있는 '따뜻한 기술' 수혜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707명에서 지난해 7만5086명으로 3년 간 누적 10만명을 넘어선 것.

이와 함께 고객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서비스의 확대 관련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는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한 기록을 바탕으로 제품의 상태를 알려주고, 제품관리 팁을 제공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영상을 통해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영상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2006년부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글로벌 경영 차원의 사회적책임, 경제, 사회, 환경 분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