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효자다'…韓 콘텐츠산업 수출액 67%차지
'게임이 효자다'…韓 콘텐츠산업 수출액 67%차지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7.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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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코드 도입 논란에도, 게임 산업이 십수 년째 거침없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8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게임을 포함한 국내 콘텐츠산업은 지난 2017년 113조2165억원 매출액를 기록하고 88억1444만달러(10조3000억원) 수출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산업 전체요약 (2017년 기준)|문체부 제공
콘텐츠산업 전체요약 (2017년 기준)|문체부 제공
콘텐츠산업에는 게임, 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 솔루션, 영화, 방송 11개 하위산업이 있다.

콘텐츠산업 전체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1.6%로 그다지 크지 않지만, 전체 콘텐츠 수출에서 차지하는 게임의 비중은 67.2%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로는 80.7%,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1.5% 증가한 수치다.

유망한 미래 먹거리인 콘텐츠 분야 수출에서 게임 기여도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분류 결정으로 게임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게임산업을 규제 대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업계 안팎에선 게임이 누구나 즐기는 놀이이자 스포츠 레저로 자리 잡도록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게임산업을 전략적 먹거리 산업으로서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한편, 통계조사 결과는 문체부가 9개 산업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영화진흥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시한 영화, 방송 산업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