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기대치 하회...하반기 수주 모멘텀 기대"-현대차증권
"현대건설, 2분기 기대치 하회...하반기 수주 모멘텀 기대"-현대차증권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7.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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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5일 현대건설에 대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2570억원, 영업이익 233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 이라크 유정 물공급시설 등으로 흡족했던 수주는 하반기에는 파나마 메트로, 알제리 복합화력, 그 외 중동 다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대기 중이므로 하반기에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7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성과급 등 1회성 비용에 기인한 것이며 최근 낮아진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건축·주택, 플랜트 부문의 원가율은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목부문의 원가율 개선이 매출 총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7월 4일 이라크 CSSP사업의 수주 취소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며 "하지만 이미 해당 프로젝트는 입찰 당시 현대건설과 2등 업체와의 가격차이가 매우 커 사업권이 NOC/IOC 어느 쪽에 넘어가는 것과 상관없이 현대건설의 수주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파나마 메트로, 중동 지역 다수의 업스트림 프로젝트, 카타르 LNG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 파이프라인이 다수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주회복세와 더불어 올해 플랜트 인력 약 100명을 신규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숙련된 엔지니어링 인력이 플랜트 수주의 CAPA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의 해외사업이 선순환 구조로 돌아섰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