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전년보다 역성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유효"-하나금투
"삼성SDI, 2분기 전년보다 역성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유효"-하나금투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7.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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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전망된다"며 "소형전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나 당초 예상대비 원형전지 부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전망 대비 15%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 목표주가 35만원, 매수(BUY)의견을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대형전지 ESS 부문의 경우 화재사고 이후 2분기 내내 신규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나, 이는 이미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에 반영돼 있었으므로 주가 측면에서 유의미한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성장 재개의 근거로 3분기부터 ESS 프로젝트 재개 및 전기차 배터리의 신제품이 출하된다는 점,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3분기부터 애플향 신제품 공급에 돌입하면서 큰 폭의 실적이 전망돼 지분법이익 역시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경쟁사들이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 미들 엔드 OEM 업체들과 JV를 설립하고 있으나 삼성SDI는 하이엔드 OEM 업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 수익성 관점에서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삼성SDI 2019년 실적은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으로 전년대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