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GLN글로벌 결제망에 '토스' 합류
하나금융, GLN글로벌 결제망에 '토스' 합류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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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에 토스가 참여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일 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LN에 토스가 공식 참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사진제공=KEB하나은행

하나금융 GLN은 전세계 14개국 58개사가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 결제서비스 플랫폼이다. 전세계 금융기관과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로, 국경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ATM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GLN은 기존에 설치돼 있는 하나금융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 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에 탑재돼 별도 설치나 가입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실시간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환전 절차 없이 선불과 직불자금 결제가 가능하다.

GLN은 올해 4월 대만을 시작으로 5월 태국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 앱에도 GLN이 탑재되는 만큼 토스 사용자들도 더 많은 국가의 온·오프라인상 결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토스 고객들에게도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 시장에서 다시 한번 KEB하나은행의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이 첫 GLN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대만에서는 대만 최대 면세점 에버리치(Everrich)와 마트, 관광지, 맛집, 야시장 등에서 하나멤버스 앱을 통한 현지 바코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어 론칭한 태국에서도 쇼핑몰, 관광지, 야시장 등 약 300만 가맹점에서 하나멤버스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GLN 기반 서비스를 올해 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 확대하고 현지 결제 뿐만 아니라 송금, ATM 인출 등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