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약품, 기술권리 반환 소식에 '급락'
[특징주] 한미약품, 기술권리 반환 소식에 '급락'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7.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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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
사진제공=네이버

[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한미약품이 얀센으로부터 비만·당뇨 치료제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1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0.14% 내린 33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얀센에 이 치료제 기술을 이전하며 계약금 1억500만달러를 포함한 총 9억1500만달러(약 1조7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번에 얀센이 계약을 취소하면서 한미약품은 계약금 1억500만달러는 돌려주지 않는 대신 1조원에 가까운 기술 수출료를 놓치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얀센이 진행한 두 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일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여기에 기술 이전 계약 해지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한미약품의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했다가 되돌려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