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talk]베스파, 8거래일째 부진…단일 흥행 게임 리스크 발현인가?
[게임株 talk]베스파, 8거래일째 부진…단일 흥행 게임 리스크 발현인가?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7.04 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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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킹스레이드' 상반기 최대 규모 업데이트…매출 순위 오름폭 둔화

[비즈트리뷴] 베스파, '킹스레이드' 한국과 일본 흥행을 바탕으로 2018년 12월 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새내기 게임주가 베스파, 8거래일째 부진을 나타냈다.

6월 24일 하락(-3.35) 이후 8거래일째 단 한차례의 상승마감 없이 우하향과 보합(7월 2일)을 지속했다.

지난 2018년 12월 3일 코스닥 입성 이래 최장기간 약세다.

베스파의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지난 6월 26일 '애정UP데이트'로 명명된 모바일RPG '킹스레이드' 업데이트다.

상반기 최대 규모로 영웅 커스터마이징, 길드전, 게임 종료 후 즐길 수 있는 파견전투 시스템 추가 등을 골자로 했다.

새로운 홍보모델 최유정을 앞세워 CF 영상을 제작 등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 업데이트 국내에서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

게볼루션 자료에 따르면 킹스레이드는 6월 13일 113위까지 하락했다. 업데이트 이후 이후 꾸준히 상승, 7월 2일에는 72위까지 올랐다. 40계단 넘는 오름세다.

​하지만 6월 정기 업데이트를 전후한 매출 순위 70위~80위임을 고려할 때 상반기 최대 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효과는 미진했다.

7월 4일 현재(오전 1시 46분 기준) '킹스레이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73위다.

일본에서의 매출 순위도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게볼루션 순위 차트에 따르면 킹스레이드는 지난 6월 26일을 기점으로 확실한 반등했지만 최근 한 달 새(6월 4일~7월 3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킹스레이드의 최근 한 달 새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최고 순위는 31위(6월 19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6위(6월 11일)다.

7월 3일자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94위, 구글 플레이 63위다.

베스파 '킹스레이드' 일본 매출 순위(자료출처: 게볼루션)

차기 신작 출시 관련 소식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기존 흥행대작 '킹스레이드' 업데이트의 크지 않은 효과가 베스파 주가 하락을 부추긴 셈이다.

꾸준히 제기된 '단일 흥행 타이틀' 리스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23일자 베스파와 관련해 2019년 PER 6배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원 히트 게임회사로 산업 대비 할인 거래 중이라고 분석했다.

5월 23일자 NH투자증권 베스파 관련 보고서

한편 '킹스레이드'는 지난 2017년 2월 16일 국내에 출시됐다. 베스파가 직접 제작해 서비스에 나선 토종 창작 모바일RPG다. 출시 후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5위까지 올랐다. 이후 국내에서 쟁쟁한 IP게임들과 경쟁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2018년 3월에는 일본에 론칭됐고 5월에는 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에 출격했다. 일본 최고 매출은 4위, 대만과 홍콩은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