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5억유로 규모 그린본드 발행 성공
산업은행, 5억유로 규모 그린본드 발행 성공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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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DB산업은행은 지난 2일 유로화(EUR) 시장 채권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유로(약 6611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금리에 28bp를 더한 0.019%로 결정됐다. 표면금리는 0%다.

G20 직후 무역분쟁 완화,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에 따른 시장 리스크 완화 적기를 포착해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린본드 발행대금은 태양광, 풍력발전, 오수처리시설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과 친환경 PF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그린본드 발행에 유럽계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전 세계 104개 기관으로부터 20억유로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은은 2016년 국내 첫 녹색기후기금(GCF) 이행기구로 인증받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사회 위험관리정책을 내규에 반영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기준을 준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ESG)으로 원화 1조원, 외화 8억7000만달러(약 1조190억원)를 발행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는 제로 코스트(Zero Cost)에 가까운 금리로 발행함으로써 AA등급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인식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