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이사 후 건강악화...서울아산병원 입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이사 후 건강악화...서울아산병원 입원
  • 전지현
  • 승인 2019.07.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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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건강 악화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걱강 악화로 종합적인 검사를 위해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 명예회장은 법원의 거처 이전 결정에 따라 지난달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직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특히, 신 명예회장은 지난주부터 불안 증세를 보이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기력이 쇠약해져 링거까지 맞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97세로 백수(白壽·99세를 가리키는 말)를 앞두고 있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다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이사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가정법원은 지난해 11월 이를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