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뜻, 박유천 집행유예 예견된 수순?
집행유예 뜻, 박유천 집행유예 예견된 수순?
  • 서민희 기자
  • 승인 2019.07.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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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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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앞서 가수 박유천에 대해 구형하는 과정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보호관찰과 치료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지방법원 형사 4단독 김두홍 판사는 2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도 내렸다. 집행유예는 유죄의 형(形)을 선고하면서 이를 즉시 집행하지 않고 일정기간 그 형의 집행을 미루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검찰은 박유천에게 징역 1년 6월,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박유천은 최후 진술에서 미리 준비한 반성문을 읽으며 오열했다.

박유천은 "제가 구속된 이후 가족과 지인들이 면회 올 때마다 걱정해주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제가 지은 잘못으로 저를 믿어준 분들이 얼마나 큰 실망을 하셨을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가늠할 수 없었다"며 "제 자신에게 너무 부끄럽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 라테라스’ 1302호(182㎡)에 대해 법원이 최근 경매개시결정(사건번호 : 2019-4107)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복층으로 된 이 오피스텔은 박유이 지난 2013년 10월 매입한 뒤, 검찰에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한 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연인이었던 황하나(31)와 함께 약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구속을 피하지 못하자 모든 것을 체념한 후 혐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