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전선 수주·실적 9년만에 최대 예고"-키움증권
"LS, 전선 수주·실적 9년만에 최대 예고"-키움증권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7.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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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키움증권은 2일 LS에 대해 "전선은 수주와 실적 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이고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며 "주력 제품군 모두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함에 따라 증설을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S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BUY)의견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기업가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선 부문이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광케이블 등 주력 제품군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전선 부문 영업이익은 1659억원(YoY 49%)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력 제품군은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생산 설비가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했으며, 이는 글로벌 전선 업황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전선'의 '전진'에 대해 한동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해저케이블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초고압케이블은 중동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광케이블은 유럽 시장 호황 속에 신규 폴란드 법인을 통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해 120억달러에서 2027년 2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LS 해저케이블의 경우 수주처가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고, 특히 대만 해상 풍력 단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동해 2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초고압케이블은 최근에도 쿠웨이트에서 400kV급 대규모(1125억원) 수주가 있었다"며 "광케이블의 경우는 유럽의 4G 및 5G 통신망 수요가 호조이고 수익성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산전과 I&D 부문도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