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O 3인 "각 부문 어려워…삼성DNA로 위기극복"
삼성전자 CEO 3인 "각 부문 어려워…삼성DNA로 위기극복"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7.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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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위기극복을 위한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과 CE(소비자가전) 부문 김현석 사장, IM(IT&모바일) 부문 고동진 사장은 이날 사내망을 통해 '하반기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각 부문장들은 메시지에서 "지난해 임직원들을 노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현재 각 부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감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와 성장 정체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임직원들에게 3가지 당부 사항을 주문했다.

먼저 기술과 제품, 제조 등에서 기본에 충실해 업계 최고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가속화해 성장 모멘텀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시장과 고객 대응에 소홀함이 없는지 각자의 위치에서 겸허한 자세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초일류 기업들은 위기를 도전정신과 혁신으로 극복한다"며 "삼성의 위기극복 DNA를 바탕으로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