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베트남에 AI신용평가 도입...개인 신용대출 본격화
우리금융, 베트남에 AI신용평가 도입...개인 신용대출 본격화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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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베트남에서 인공지능(AI) 신용평가 모형을 도입해 이를 모바일뱅킹 신용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등 리테일 영업에 활용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국가 신용정보센터(CIC)의 신용정보를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하고, 이를 통신사 이용내역 등 신용정보를 대체할 수 있는 정보와 함께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모형을 구축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이번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신용평가 모형 도입으로 우리은행은 현지 대기업 임직원 위주로 취급하던 신용대출을 일반 고객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용평가의 자동화와 정확도 향상으로 영업점 뿐만 아니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용대출, 신용카드 업무를 빠르게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신용평가 모델을 비대면 중금리 대출은 물론 휴대폰 유통사나 자동차 판매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할부금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인구는 약 1억명으로 30~40대가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은행은 청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은 베트남에서 모바일뱅킹 등을 활용한 소매금융에 집중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인공지능 신용평가 모형을 향후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해 리테일 대출영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우리은행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총 9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다낭 등에 영업점을 추가 개설하고 비대면 채널과 더불어 영업점 채널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