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지난해보다 13.5% 줄었다…7개월 연속 감소
6월 수출 지난해보다 13.5% 줄었다…7개월 연속 감소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7.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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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지난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줄어든 441억8000만달러로, 수입은 11.1% 줄어든 40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2016년 1월 19.6% 감소 이후 3년 5개월만으로 최대 감소 폭이다.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평택항 야적장과 컨테이너 부두에 수출 차량과 컨테이너가 선적을 대기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평택항 야적장과 컨테이너 부두에 수출 차량과 컨테이너가 선적을 대기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9년 6월 수출입 동향’을 1일 공개했다.

산업부는 수출 부진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세계교역이 위축된 것을 꼽았다.

또 반도체·석유화학·정유산업의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수출단가가 급락한 것도 이유다. 반도체 단가는 33.2%, 석유화학 단가는 17.3% 떨어졌고, 석유제품 단가도 11.6%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둔화 지속으로 대중 수출은 24.1% 감소하면서 2009년 1월(-38.6%)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5.5%), 석유화학(-24.5%), 석유제품(-24.2%)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선박(46.4%)·자동차(8.1%)는 수출이 증가했다.

바이오헬스(4.4%)·이차전지(0.8%)·전기차(104.3%) 등 신(新)수출동력 품목도 호조세가 지속됐다.

대표적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지난 5월 -30.5%에 이어 -25.5%로 수출 급락이 계속됐다.

메모리 단가 하락,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조정, 스마트폰 수요 하락, 지난해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석유화학 품목의 경우,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물량은 증가세를 유지해 수출단가 하락이 최근 수출 감소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의 상반기 수출 증가율(7.0%)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선박은 3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 기계의 수출도 양호한 편이다.

신수출동력의 경우, 이차전지(0.8%)는 33개월, 전기차(104.3%)는 2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바이오헬스(4.4%)는 증가로 전환했다.

나라별로는 중국(-24.1%)·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8.5%)은 수출 부진이 지속된 반면 신흥지역인 중남미(8.3%)·독립국가연합(CIS·29.4%)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6월 수입은 400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1% 줄었다.

원유, 반도체 제조장비, 디젤 승용차 등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1억7000만달러로 89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5월의 22억달러보다 흑자폭은 확대됐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2천715억5천달러이고, 수입도 5.1% 감소한 2천520억달러였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195억5천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1, 2분기 모두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반기에 0.3% 증가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날 긴급 수출상황점검 회의를 가졌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은 현재의 수출부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총력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하며, 기업들도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 시장 개척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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