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talk]플레이위드, 로한M 홍보 '도를 넘었다'… 왜?
[짧은talk]플레이위드, 로한M 홍보 '도를 넘었다'… 왜?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7.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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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M, 매출 순위 보도자료 통해 타사 게임 언급…일곱개의 대죄 게임명 입맛대로 표기

[비즈트리뷴] 게임업계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함에 있어 불문률이 있다. 타사 게임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다.

7월 1일, 플레이위드가 보도자료는 이런 불문율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플레이위드는 지난 6월 27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MMORPG '로한M' 매출 순위 상승 자료를 배포했다.

매출 순위 집계 사이트 게볼루션에 근거해 로한M이 구글 매출 5위,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더블어 7월 1일 현재 게볼루션의 모바일 게임 종합 순위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랑그릿사, 일곱개의 대죄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상장 게임사 가운데 자사의 게임 순위 등을 발표하는 자료에서 타 게임사의 작품 순위까지 언급한 경우는 좀처럼 드문 경우다.

모바일게임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비실대던 플레이위드의 새로운 자랑거리임에 틀림없다.

게볼루션의 종합순위는 사실(팩트)이다.

플레이위드는 로한M보다 앞서있는 게임명을 표기함으로 그들까지 홍보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착각이다.

도를 넘은 홍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로한M' 매출 순위를 밝힌 자료 언급된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랑그릿사·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출시 직후 모두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달성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넘버1까지 올랐다.

'로한M' 구글 플레이 매출 [고작] 5위다.

플레이위드 입장에서는 불쾌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사실이다. 마찬가지다.

더 심각한 문제는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를 언급함에 있어 '일곱개의 대죄'라고 작성했다.

풀 네임을 사용하지 않았음은 물론 띄어쓰기까지 잘못됐다.  플레이위드 입맛대로 타사의 게임명을 재단한 셈이다.

도를 넘은 무례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