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남양주 진주아파트’ 관리처분총회 통과 재건축 사업 본궤도 올라
서희건설, ‘남양주 진주아파트’ 관리처분총회 통과 재건축 사업 본궤도 올라
  • 승인 2017.07.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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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건설 제공
 
[비즈트리뷴] 서희건설이 남양주 진주아파트(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산 84-11번지 일대) 관리처분총회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남양주 진주아파트(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산 87-11번지 일대) 일대가 지하 3층~지상 29층, 21개동 1,843세대(전용 46~85㎡ 규모)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본격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2009년 이후 지지부진하던 이 사업에 2015년 11월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박차를 가하면서 지난 10일 대의원 회의를 개최, 도급 계약서에 날인을 마친 바 있다.

특히 이번 관리처분총회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고 내년 5월 착공과 분양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최근 몇 년간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집중하던 서희건설의 재건축 사업 본격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희건설은 그동안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대단지 재건축 사업에 서희건설이 대형 건설사들과 어깨를 겨루는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남양주 재건축 사업 수주의 결정적인 성공 요인으로, 타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던 조합주택 사업을 전국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이끈 조합사업 관리 및 성공 노하우와 대한 토지주택공사 (LH)로부터 쌓은 최다 시공실적의 아파트 건축 기술을 진주아파트 조합원들이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조합원에 따르면, 지난주 7명 내외로 구성된 비대위가 조직되어 첫 시공사를 재선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서희건설과 비교할 때 여러 기준에 못 미쳐서 조합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는 경춘선 평내 호평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수석 호평 간 도시고속화 도로를 통한 구리시 및 서울 강북권 진출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단지 1km 내에 구룡 초등학교, 평내 초등학교, 평내 중학교, 호평 중∙고등학교가 입지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신도시급 규모의 공공 주택 사업 지구 다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접지역 주거환경개선 효과와 이에 따른 향후 개발 가능성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통해 좋은 상품을 선보이며 쌓은 노하우로 서희건설의 남다른 설계와 상품 노하우를 녹여 남양주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희건설은 새 정부 부동산 정책 흐름에 최적화된 건설사로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정책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서희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건설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은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일부를 새로 짓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주거개선 정책으로 정부가 50조 원을 지원해 전국에 위치한 옛 도심과 노후한 주거지 500여 곳을 정비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건설사는 해외 사업과 서울 주요 지역의 정비 사업 비중이 높아 소규모 주택정비 위주인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잘 맞지 않는다"며 “도시정비 사업 경험이 많은 중견 건설사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서희건설은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뿐만 아니라, 2016년 1월 3876억 원 규모의 2586세대 대단지 ‘청주 사모 1구역’ 대규모 주택 재개발사업 첫 수주를 시작으로 도시정비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상반기 도심정비 물량을 1조 원 이상 수주한 건설사 3곳 가운데 중견 건설사로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또한 한국신용평가는 서희건설의 신용등급(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지역주택조합 수주잔고만 5조 원 수준으로 향후 5년간 물량을 보유하여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그동안의 주택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에 집중해 지역주택조합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서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고 새 정부 부동산 정책에도 부응하여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