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련 브랜드 상승세 -브랜드스톡
미세먼지 관련 브랜드 상승세 -브랜드스톡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7.01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에어컨, 정수기 상승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미세먼지가 상시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산업 제품의 브랜드가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의 올해 2분기 BSTI(BrandStock Top Index)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 산업 부문인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에어컨, 정수기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가치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20위 브랜드 ㅣ 브랜드스톡
1~20위 브랜드 ㅣ 브랜드스톡

먼저 미세먼지 관련 대표적인 산업 부문인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부문의 대표 브랜드인 웅진코웨이 정수기와 위니아 프리미엄 자연가습기가 이번 분기에 각각 98위와 99위에 랭크되며 처음으로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에어컨도 미세먼지 관련 부문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삼성 무풍에어컨이 BSTI 875.4 점을 얻으며 지난 분기(21위) 대비 3계단 상승, 18위로 뛰어올랐다.

또 LG전자의 LG 휘센도 BSTI 864.7점을 획득, 지난 분기(32위) 대비 6계단 상승하며 26위에 랭크됐다.

정수기 부문 1위 브랜드인 웅진코웨이 정수기도 지난 분기 39위에서 2계단 상승하며 37위에 올랐다.

브랜드스탁은 “미세먼지가 1년 내내 상시적인 이슈가 되면서 관련 부문 브랜드의 가치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미세먼지 관련 산업은 청소기,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 각 세부 부문으로 분화되며 더욱 활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BSTI 936.5점을 얻으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삼성 갤럭시는 모델명에 ‘e’,‘s’ 등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는데 하반기 인도에서 갤럭시A10s, A20s, A30s, A70s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선보이는 ‘s’ 모델은 기존 갤럭시A 제품에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한 버전이다.

또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에 e를 도입,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A10e도 곧 출시하는 등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마트(924.2점), 카카오톡(909.5점)이 2, 3위에 각각 올랐으며 KB국민은행, 인천공항, 신한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라면, 네이버, 롯데하이마트가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분기에 상승세가 눈에 띄는 브랜드는 아시아나항공, 자이 등이다.

그동안 각종 이슈로 하향세를 보여 왔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매각 결정 후 브랜드가치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분기(51위) 대비 28계단 급상승, 23위까지 뛰어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쟁 브랜드인 대한항공(27위)까지 제치고 다시 항공사 부문 1위로 나선 가운데 향후 브랜드가치 변동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분기 경쟁 브랜드인 래미안을 누르고 아파트 부문 1위에 올랐던 GS건설의 자이는 이번 분기에도 지난 분기(50위) 대비 7계단 상승, 43위까지 오르며 브랜드가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모바일뱅크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분기(33위) 대비 8계단 상승하며 25위까지 올랐으며 최근 신규 투자유치와 새벽 배송 등 차별화 전략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쿠팡도 지난 분기 64위에서 10계단 상승, 54위에 랭크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채용 비리 파문으로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KT는 지난 분기 19위에서 급락하며 31위로 처졌다.반면 경쟁 브랜드인 SK텔레콤은 11위에 랭크되며 KT와의 격차를 벌리며 이동통신 부문 1위를 굳혀 나가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분기 44위에서 6계단 상승, 38위에 오르며 KT와의 순위 격차를 좁혀 향후 순위 변동이 주목되고 있다.

또 최저 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근접 출점 제한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편의점 브랜드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CU는 지난 분기 68위에서 18계단 하락하며 86위로 처졌으며 세븐일레븐도 지난 분기(61위) 대비 무려 33계단이나 폭락, 94위로 내려 앉으며 100위권 탈락을 예고했다.

이번 분기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롯데렌터카(75위)을 비롯, 오뚜기(79위), 그랜저(85위), 교촌치킨(95위), 웅진씽크빅(96위), 눈높이교육(97위), 서울아산병원(100위) 등 총 9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이다.

이번 2019년 2분기 100대 브랜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BSTI는 총 230 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 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브랜드스탁은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각 기업 브랜드의 시장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나타내 주는 지표”라며 “기업들은 BSTI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 급변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야만 시장 지배자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