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누적 기금 690조원…연초부터 4월까지 수익률 6.8%
국민연금 누적 기금 690조원…연초부터 4월까지 수익률 6.8%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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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글로벌 증시 강세…해외주식 20%·국내주식 10%

[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국민연금공단 누적 적립금은 올해 4월 말 현재 690조원으로 700조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국내외 증시 강세로 연초부터 4개월간 기금운용 수익률도 6.8%를 기록했다.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4월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전년 말보다 51조2000억원 증가한 690조원이며,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6.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4월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40%이며,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37조3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4월까지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9.97%, 해외주식 20.34%, 국내채권 1.42%, 해외채권 6.68%, 대체투자 3.46%를 각각 기록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4월까지의 기간 수익률이 6.81%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 진전 기대 및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완화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주식은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로 후반에 상승 폭이 다소 줄면서 10% 수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며 "해외주식은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 공조, 경기지표 개선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채권의 경우는 4월 중 반복되는 금리등락의 모습을 보였으나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1분기 국내 GDP 상승률의 감소 발표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해외채권은 국채입찰 호조 등으로 인해 강세를 이어 가면서 금리하락으로 인한 평가이익 증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중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배당 및 이자 수익을 집계하여 산정한 것으로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