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기업 동반성장지수 '최우수'...홈쇼핑업, 中企 체감 하락률 '1위'
31개 기업 동반성장지수 '최우수'...홈쇼핑업, 中企 체감 하락률 '1위'
  • 전지현
  • 승인 2019.06.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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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기아자동차, 농심, 대상, LG생활건강 등 31개 기업이 2018년도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 이하 ‘동반위’)는 27일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189개 대상 기업 중 ▲최우수 31개사 ▲우수 64개사 ▲양호 68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표=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표=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지난 2011년부터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0조의 2에 따라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확대 선정하고 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됐다.

◆LG생건·유한킴벌리 등 15개사 3년이상 연속 최우수등급 획득...'최우수 명예기업' 선정

'최우수' 등급 기업에는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만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유한킴벌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호반건설, CJ제일제당, GS건설,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가나다순)이 선정됐다.

이중 삼성전자(8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7년), 기아자동차(6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5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4년), 네이버, LG이노텍, SK건설(이상 3년) 등 15개사는 3년 이상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해 '최우수 명예기업'에 꼽혔다.

덕양산업, 서연이화, 서연전자, 에코플라스틱,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한솔섬유 등 7개사는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아 '미흡' 등급이 부여됐다.

◆중소기업체감도 전년比↓, 홈쇼핑업이 가장 커...

동반성장지수 중소기업체감도는 전년대비 하락했다. 195개 대기업의 1~2차 협력중소기업 1만40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2018년 동반성장지수 중소기업 체감도 평균점수는 79.3점으로, 전년 80.5점에서 1.2점 낮아졌다.

표=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표=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체감도는 거래관계(40점), 협력관계(30점), 운영체계(30점), 가·감점(+12점, -7.5점)을 기준해 책정되는데 이중 ‘협력관계’와 ‘운영체계’가 하락하면서 전체 체감도조사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동반위측 분석이다.

업종별 체감도는 백화점·면세점업이 전년 대비 4.2점(77.1→81.3점) 상승해 가장 큰폭으로 개선됐고, 뒤를 이어 가맹점업 1.3점(77.2→78.5점), 건설업 0.7점(83.0→83.7점), 도소매업 0.3점(79.1→79.4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감도 하락폭은 홈쇼핑업이 4.1점(83.5→79.4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정보·통신업 2.5점(94.7→92.2점), 제조업 2.0점(78.8→76.8점), 식품업 1.4점(82.0→80.6점), 플랫폼·광고업 1.0점(86.4→85.4점)순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