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오는 28일 호주에서 개최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이하 RCEP)에 대해 “이번 협상은 시장개방 협상 등에서 각국이 실질적인 진전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연내 타결을 위해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여 실장은 27일 “주요 규범 및 협정문 협상 가속화 등을 통해 RCEP 협상 전반의 진전에 기여하면서도 시장개방 협상에서 우리 측 핵심이익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호수 멜버른에서 제26차 RCEP 공식협상이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우리 측은 산업부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해 산업부 및 관계부처 대표단 약 50여 명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에 대해 “상품·서비스·투자 등 시장개방(Market Access) 협상을 가속화하고, 지재권·원산지 등 규범 분야 주요 쟁점에서의 이견을 좁히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9년 연내 RCEP 타결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참여국과의 양자 협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우리 측 요구를 반영함과 동시에 협상의 진전도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약 10여 개 국가와의 양자 협상을 통해 상품양허협상 등 시장개방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지재권, 공기업, 전자상거래 등 주요 규범 분야에서도 이견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 실장은 “RCEP 참석 계기를 통해 한-인니 CEPA 9차 개선협상 수석대표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라며 “양국 간 시장개방, 협정문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연내 타결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RCEP 협상이) RCEP 참여국이자 신남방 FTA 추진의 중심국인 인도, 말련, 인니 등과의 개별 양자협상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주요 규범 및 협정문 협상 가속화 등을 통해 RCEP 협상 전반의 진전에 기여하면서도 시장개방 협상에서 우리 측 핵심이익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