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증가로 편의점 매출 늘고, 대형마트 매출 줄었다
'나홀로 가구' 증가로 편의점 매출 늘고, 대형마트 매출 줄었다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27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2019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공개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
오프라인 유통업체 1.9%증가, 온라인 유통업체 18.1% 증가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생활 변화로 간편한 가공식품과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 등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5월 편의점 전체 매출은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온라인과 전문점 등 타 유통업태로 고객 이탈이 지속돼 가정·생활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 역시 3.6% 감소했다.

2019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올랐다. 오프라인 부문(1.9%), 온라인 부문(18.1%) 모두 증가했다. 

편의점┃연합뉴스
편의점┃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19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공개했다.

매출 통향 조사 대상에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3곳,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3곳,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3곳, SSM(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 홈플러스익스프레스) 4곳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11번가,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 유통업체 13곳이 포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다양한 기념일이 있는 5월 선물 수요와 다가오는 여름 신상품에 대한 수요로 매출이 증가해 전체 오프라인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또한 증가했다. 산업부는 배송서비스 강화로 인한 식품 판매 증가와 계절가전 판매 증가로 인한 가전·전자 부문 판매의 증가로 전체 온라인 매출이 증가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유명브랜드가 17.5%, 가전·문화가 12.8%로 크게 성장했고 아동·스포츠 등을 포함한 다른 모든 상품군 매출이 올랐다. 

편의점의 증가로 전체 구매건수가 2.9% 증가하고 구매단가 역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SSM 등에서 모두 증가했지만, 전체 구매단가는 단가가 낮은 편의점의 구매건수 증가로 1.0%감소했다.

2018년, 2019년 5월 업태별 매출구성비┃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18년, 2019년 5월 업태별 매출구성비┃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업태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전년동월 대비 매출이 많이 증가한 온라인과 편의점의 비중은 확대됐다. 하지만 이외 오프라인 업태의 비중은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계절 마감 할인행사와 5월 선물 수요 및 여름 신상품 수요 확대로 해외유명브랜드(17.5%)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매출이 2.7% 증가했고, 편의점도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생활 변화로 소주·냉장안주를 비롯한 음료 등 가공식품(11.6%)과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8.3%) 등 식품군 매출(11.0%)이 증가해 전체 매출이 8.4% 증가했다.

SSM 역시 건강 채소류 수요 증가와 축산·수산물 마케팅 강화로 인한 농수축산의 성장(1.5%)과 간편조리식 수요 증가로 인한 신선·조리식품의 성장(3.3%)으로 전체 매출이 소폭(1.0%) 증가했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온라인과 전문점 등 타 유통업태로 고객 이탈이 지속돼 가정·생활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 역시 3.6%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전체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식품(47.0%)의 성장과 여름용 침구세트 등 가구세트 판매 호조로 생활·가구(23.5%)의 성장에 힘입어 11번가와 쿠팡 등의 전체 매출이 20.9% 증가했다.

롯데닷컴, 위메프, 티몬 등의 전체 매출 역시 계절가전(하절기용) 및 위생용 소형가전(손소독기, 핸드드라이어 등)의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44.8%)의 성장과 5월 여행 상품 판매 증가로 서비스·기타 부문(12.7%)이 성장해 1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