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직업훈련 중요해”…정부 지원 약속
이재갑 장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직업훈련 중요해”…정부 지원 약속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26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부, 2020년 1월 1일 ‘평생내일배움카드(가칭)’ 도입·시행 예정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 장관이 26일 직업훈련 기관을 방문해 훈련생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인 최근 상황에서 직업훈련은 더욱 중요하다”며 “정부도 필요한 부분을 찾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재갑 장관 26일 오후 2시 30분에 민간 직업훈련 기관인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구로 캠퍼스’를 방문해 훈련생과 훈련교사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의 방문은 ‘평생내일배움카드(가칭)’ 도입 계획 등을 알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오후 구로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구로캠퍼스 직업훈련기관 현장을 방문해 훈련생 및 학교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스1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오후 구로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구로캠퍼스 직업훈련기관 현장을 방문해 훈련생 및 학교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뉴스1

지난 10년간 운영됐던 내일배움카드는 매년 약 20만 명의 실업자와 30만 명의 재직 노동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고, 민간 중심으로 훈련을 이끌고 취업을 지원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실업자와 재직자로 분리해서 운영돼 직장 이동이 잦고, 고용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현재 노동시장의 여건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고용부는 2020년 1월 1일부터 현행 내일배움카드를 하나로 통합한 ‘평생내일배움카드(가칭)’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2020년 1월 1일부터 ‘평생내일배움카드(가칭)’가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직업훈련은 한 사람에게는 원하는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딤돌이고, 국가적으로는 사회 안전망과 인력양성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확대와 제도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간 200만원인 훈련비 한도를 300~500만원까지 올리고 사용 기간도 1년에서 5년으로 늘린다. 자영업자와 특수 형태 근로 종사자들도 직업훈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도 빈틈없이 보완한다.

그는 “기업의 수요와 요구가 훈련내용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해가겠다”며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같은 우수사례가 많은 훈련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확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오후 구로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구로캠퍼스 직업훈련기관 현장을 방문, 전기 실습실에서 훈련 기기를 조립해보고 있다.┃뉴스1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오후 구로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구로캠퍼스 직업훈련기관 현장을 방문, 전기 실습실에서 훈련 기기를 조립해보고 있다.┃뉴스1

이날 참석자 중 기계설계 분야 훈련생은 “최근 예산 부족 등으로 실시 중인 사전배정제로 인해 내일배움카드 발급이 어려워 훈련희망자들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올해 훈련예산이 다소 부족하여 훈련희망자 중 일부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훈련기관도 애로가 많아 추경예산을 편성(1551억원)해 국회에 제출했다”며, “추경예산이 조속히 국회에서 심의‧의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이 장관은 “지금은 우리 사회의 발전 단계에서 산업인력 양성, 사회 안전망 등의 역할을 수행해 온 직업 훈련이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혁신해야 할 시점”이라며 “내년부터 도입될 ‘평생내일배움카드’는 그간의 훈련 시스템을 혁신해 제도의 사각지대, 비효율과 국민 불편 등을 없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훈련 체계로의 전환을 함께해 성과를 높이도록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오후 구로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구로캠퍼스 직업훈련기관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훈련생, 취업생, 업체 대표 및 학교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오후 구로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구로캠퍼스 직업훈련기관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훈련생, 취업생, 업체 대표 및 학교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