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안전자산' 금값 연일 무서운 상승세...역대 최고가 갈아치워
'역시 안전자산' 금값 연일 무서운 상승세...역대 최고가 갈아치워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26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RX금시장서 나흘째 최고가 경신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에 쏠리면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KRX금시장의 금 가격은 지난 20일 5만1840원 이후 4거래일째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5만3020원(1돈당 19만8825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30%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연초 4만6240원보다 14.7% 뛰어오른 것이다.

이처럼 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 금 가격과 환율 영향이 크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한 뒤 여타 수급 요인 등을 반영해 정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국제 금 가격은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가 공시하는 국제 금 시세 기준으로 1트로이온스당 1427.31달러를 기록하며 연초보다 10.9% 올랐다.

올해 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금 투자에 대거 뛰어들었다.

개인 투자자는 KRX금시장에서 올해 들어 205㎏에 달하는 금을 순매수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24㎏을 내다팔아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김상국 한국거래소 금시장팀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을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같은 안전자산이면서 달러의 대체재로 꼽히는 금이 더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