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과 미·중회담…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시나리오는?
G20과 미·중회담…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시나리오는?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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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재개 합의'에 전문가 예상 몰려
美 연준 금리까지 인하할 경우 글로벌 주식·채권 동반 강세 예상
"현금비중 점차 늘리며 대응할 여지 확보하는 전략 유효"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G20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시장은 결과를 저울질하며 ‘대기’ 장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특히, 회의 기간 중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두 정상 사이 최고의 ‘빅딜’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500억달러에 대한 25%의 관세를 낮추는 것이다. '빅딜'이 성사되면 주식시장은 그동안 무역전쟁 여파로 약세를 보인 지역을 중심으로 호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노딜’의 경우 본격적인 무역전쟁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250억달러에 대해 새롭게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게 되는 것인데, 미국의 기업과 중국의 경제 전반은 물론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G20에서 진행될 미·중회담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다만, ‘빅딜’도 ‘노딜’이 아닌, ‘무역 협상 재개 합의’ 정도의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최서영 삼성선물 이코노미스트는 “G20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협상 재개 발판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나올 경우 지난 1월 연준 긴축경계 완화와 미중 협상기대 조합이 야기했던 상승장이 다시 한 번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미 장기화 돼 온 무역분쟁은 기업들이 단기적 투자 유보를 넘어서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꾸게끔 만들고 있어 글로벌 경기 회복은 그리 쉽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협상 타결 시나리오는 확률 20% 정도로 가능성이 희박하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확률 50%인 무역협상 재개 합의”라며 “기존 관세부과를 유지한 채, 미국이 예고한 3250억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의 도입을 미루고 고위급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는 수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모두 당장 미중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보다 추가적으로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협상을 지속하기 희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자료=현대차증권 제공
자료=현대차증권 제공

이처럼 미중 정상이 고위급 협상 재개 선에서 합의할 경우 7월 이후 여름 주식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미 가능성 높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글로벌 주식과 채권시장의 동반 강세가 예상된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은 최소한 현재 국면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중요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보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호재든 악재든 과도한 반응은 자제할 것을 권유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 하방 변동성 출현 시 업종 대표주의 저가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며 “반면 미중 무역분쟁 타결 시점의 불확실성 그리고 금리인하 재료 역시 언제든지 그 배경이 되는 경기둔화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코스피 2100선 중반 부터는 현금비중을 점차 늘리면서 재차 대응할 여지를 확보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사이의 스몰딜 이후 달러화 약세 기대감이 높아질 것인데, 금과 신흥시장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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