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동성 성추행 논란 해명 뒤 반성…이미지 회복 어려운 이유
임효준, 동성 성추행 논란 해명 뒤 반성…이미지 회복 어려운 이유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6.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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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성희롱 사건 가해자
-임효준, 성희롱 논란에 사과
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이 동료 선수 황대헌의 바지를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임효준은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동반 암벽 등반 훈련 도중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이에 심한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이 연맹에 보고하며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전원이 진천 선수촌에서 퇴촌당했다.

이 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임효준 측은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의 반이 노출되기는 했지만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며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다.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다.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냐" "당사자는 평생 가는 트라우마다" "모멸감은 사과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임효준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성추행 논란은 대중이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쇼트트랙 선수로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그지만, 인성 문제가 불거지며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빙상연맹 관리위원회는 다음 주 임효준의 징계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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