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 수돗물 탁도 기준치 초과했다”
환경부 “인천 수돗물 탁도 기준치 초과했다”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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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안심지원단, 수질검사결과 및 정상화 상황 2차 공개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의 2차 수질변화 모니터링 결과,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탁도가 먹는물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단은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작업 진행 상황과 수질검사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2차 수질검사는 공촌정수장 등 총 36개소에 대해 13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급수계통 중 강화배수지(0.59NTU)와 수용가 대표지점 중 심곡도서관(0.79NTU)에서 탁도가 먹는물 수질 기준을 일부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NTU는 물이 흐린 정도를 나타내는 탁도 단위다. 먹는물 수질 탁도 기준은 0.5NTU다.

인천 붉은 수돗물┃일러스트=연합뉴스
인천 붉은 수돗물┃일러스트=연합뉴스

망간은 모든 지점에서 먹는물수질기준 이내로, 강화배수지는 먹는물수질기준(0.05mg/L)의 8% 수준(0.004mg/L), 심곡도서관은 12%수준(0.006mg/L)로 검출됐지만, 나머지 지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철은 심곡도서관에서 먹는물수질기준(0.3mg/L)의 46.7%인 0.14mg/L로 검출됐지만, 나머지 지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하루 전인 24일 ‘정상화지원반’은 배수지 3곳(5개지) 등 공촌정수장 급수구역 내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완료해 당초 일정(6월 23일)보다 하루 늦게 작업을 마쳤다.

급수구역별 방류작업은 당초 일정대로 추진중이며, 민원이 주로 발생한 40개 소블록 49개 지점에 1일 10개조를 투입해 6월 22일부터 이토작업(8000톤/일)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이후 병입수돗물 2만1200병을 추가 지원했고, 시 교육청은 수돗물 피해 160개 학교(유치원 포함) 중 생수(107개교), 급수차(41개교) 등 148개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단은 “주민 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수돗물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