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네오(NE.O)'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 평정나선다
SSG닷컴, '네오(NE.O)'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 평정나선다
  • 전지현
  • 승인 2019.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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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서울 10개구에 ‘새벽배송 서비스’ 실시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SSG닷컴이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SSG닷컴은 온라인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앞세워 배송 효율을 높이는 한편 27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이후 2016년 김포에 두번째 네오(NE.O 002)가 문을 열었고, 올 연말경 세번째 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SSG닷컴 보냉백 '알비백'. 사진=SSG닷컴.
SSG닷컴 보냉백 '알비백'. 사진=SSG닷컴.

네오는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설비,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도록 전과정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중앙 관제시스템 (ECMS: Emartmall Center Management System)이 해당차수에 나갈 배송 박스 총 숫자를 최적의 방법으로 계산해 작업을 배정한다. 322개 최첨단 고속 셔틀이 ECMS가 배정한 순서에 따라 쉴새 없이 움직여 상품을 준비해 고속 슈트를 통해 1층 배송센터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포 온라인 센터가 시간당 처리하는 주문 건 수는 약 200여개로 하루에 처리되는 주문 건수는 모두 3만1000여건이다. 구로와 일산을 포함 수도권 서부 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27일부터 서울지역 10개구 대상 '새벽배송' 시작, '알비백'으로 친환경도 동참

SSG닷컴은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 002) 경쟁력을 바탕으로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벽배송’에 나설 예정이다. 주문은 26일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우선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구를 대상으로 먼저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새벽배송은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배송이 모두 완료되는 서비스다.배송시점을 다음날 새벽뿐 아니라 이틀 후, 삼일 후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해 계획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송 가능한 상품은 식품류는 물론 육아용품에서 반려동물 사료까지 총 1만여 가지를 준비했다. SSG닷컴은 연말께 김포 3호 센터가 오픈하게 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또 다른 주요 간선 도로를 활용해 새벽 배송 지역과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도 연구하고 있다.

SSG닷컴 새벽배송은 국내 최초로 포장 부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서비스로, 최근 이슈가 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 하다.

SSG닷컴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랭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배송할 때마다 고객이 다시 사용해준다는 의미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익숙한 영어 표현 ‘I’ll be back’을 차용했다.

그 동안 보랭가방을 제작해 인원 한정 체험단을 꾸려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보랭가방을 제공해 스티로폼 박스 등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SSG닷컴이 처음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타업체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 보랭가방을 통한 친환경 배송 등 차별화된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은 새벽배송 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7월 한달 간 새벽배송 주문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시저샐러드’, ‘스테이크 밀키트’, ‘후앙베이커리 마늘바게트’등 30종이 넘는 아침식사용 사은품도 매일 하나씩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