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UAE 원전 정비계약, 기간 금액 기대치 밑돌아"-NH투자
"한전KPS, UAE 원전 정비계약, 기간 금액 기대치 밑돌아"-NH투자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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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한전KPS에 대해 "UAE 원전 정비계약은 마무리됐으나 기간이나 금액 모두 기대치를 하회한다"며 "다만, 2015년 충원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전KPS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24일 한수원, 한전KPS, 두산중공업은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Nawah Energy와 5년간의 장기정비사업계약(LTMSA: Long-Term Maintenance Service Agreement)을 체결했다"며 "계약 기간은 당초 예상했던 기간(10년)보다 짧고, 계약 금액 역시Nawah에서 발행하는 역무지시서에 따라 결정돼 불명확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당초 UAE 바라카 원정 정비계약 수주는 1.2조원(1기당 300억원 이상, 10년 계약 기준)으로 예상했다"며 "계약 기간도 짧고, 계약 규모도 알 수 없지만, 이미 2015년 채용된 관련 인력 400명이 매출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2년 1호기 상업운전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0년 이후 꾸준한 배당성향(40% 이상)이 유지됐음을 감안하면, 올해도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배당성향 47%를 가정하면, 주당배당금(DPS)은 1479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3424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미인식 원자력 부문 정비매출과 성과보수충당금 일부 환입 등 작년 4분기와 유사한 내용을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