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인수 확정…비은행부문 강화
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인수 확정…비은행부문 강화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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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지분 인수를 최종 결의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 4월 동양·ABL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인수에 이어 지주 출범 후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우리금융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65.74%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영권 지분 65.74% 중 44.47%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21.27%는 3년 후 취득하기로 했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지분 요건(발행주식수 기준 50% 이상) 충족을 위해 1차 거래 시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유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했다. 현재 부산, 대구, 광주 등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47% 등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체제의 조기 정착과 함께 1등 종합금융그룹 목표 달성을 위한 비은행 확충 전략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제자산신탁은 우리금융의 경영관리 및 리스크관리 노하우와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협업 체제가 접목되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 시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은행 등 그룹사와 함께 차별화된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캐피탈, 저축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최적의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