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고가라인 중심 실적 개선 전망"-NH투자증권
"LG생활건강, 고가라인 중심 실적 개선 전망"-NH투자증권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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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시장 경쟁심화, 국내외 업황 변화에도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언급은 원칙을 강조한 것일 뿐 회사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17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지표 회복에 따라 럭셔리 제품의 매출 확대 및 국내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이후 경쟁심화 우려 및 마케팅비 확대로 인한 마진율 하락 가능성, 중국 상거래법 강화우려로 주가는 4월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면서도 "브랜드별 럭셔리 라인 강화를 통해 경쟁 심화 속에서도 화장품 부문의 높은 성장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급된 중국 전자상거래법 이슈는 연초부터 시행된 전자상거래법의 원칙이 반복적으로 강조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점 채널과 중국 현지 시장에서 '후' 브랜드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숨' 브랜드도 고가라인(로시크숨마)과 신규 현지 모델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 확대로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오휘' 또한 고가 라인 육성 등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재정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이슈와 관련해서는) 면세점 채널의 매출이 전체 화장품의 약 40% 수준으로서 따이공의 매출 의존도가 높아 해당 채널이 각종 규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규제에 따라 따이공들에게 세금이 부과되더라도 마진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럭셔리 제품의 비중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타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규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550억원, 영업이익은 30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