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베트남 석유가스공사와 20억달러 FA 체결
수출입은행, 베트남 석유가스공사와 20억달러 FA 체결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23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석유가스공사(PVN)와 2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FA는 주요 발주처 앞으로 신용도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출한도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개별수출거래에 대해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수은과 PVN은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 폐회식에서 이 같은 약정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향후 PVN 그룹의 발주 예정사업에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약정은 수은이 베트남 국영기업과 체결한 최초의 FA고 PVN이 다른 나라 수출금융기관과 체결한 최초의 FA다.

앞서 수은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 국가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내 우량 국영기업과의 기본여신약정 체결을 추진해 왔다.

수은과 베트남 PVN이 이번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금융조달 관련 애로가 해소돼 베트남 플랜트, 발전소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약정 체결로 우리 기업들이 올 하반기부터 PVN그룹이 발주 추진 중인 정유설비, 발전 등 약 75억달러에 달하는 대형사업들을 수주하는데 매우 유리한 환경조성이 이뤄졌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른 신남방국가들과의 기본여신약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