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카드·우리종금 자회사 편입 추진
우리금융, 우리카드·우리종금 자회사 편입 추진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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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우리은행, 21일 이사회 통해 결의
우리카드 '현금·주식교환', 우리종금 '현금매입'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9월까지 손자회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 출범 후 동양·ABL자산운용과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는 등 규모를 키운 우리금융이 우리카드와 우리종금까지 자회사로 편입하고 본격적인 금융지주 체제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우리금융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우리카드는 현금매수와 신주 발행을 통한 주식교환(5대5) 방식으로 지분 100%를 인수하고, 우리종금은 지분 59.83%를 현금으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우선,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편입을 위해 우리은행에 우리금융 신주 4210만3377주와 현금 5983억9057만5600원을 지급한다. 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총 1조2000억원 규모다. 주식교환 비율은 우리금융 1주당 우리카드 0.4697442주다. 주식 교환·이전일은 오는 9월 10일로, 우리금융은 오는 9월까지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종금 지분 59.83%를 3927억9499만8651원에 사들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우리카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영업환경 변화 등 외부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갖추고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고객의 편익과 영업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종금 편입에 대해서도 우리금융 관계자는 "법령상 손자회사 업종 제한을 해소하고 그룹 시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