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현대미포조선의 수주는 전년 대비 소폭 강세이며 안정된 매출 및 이익구조가 지속된다"며 "최근 LPG선 운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중형 LPG선도 충분히 발주될 수 있는 여건이며, 이에 따른 수주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 7만원, 매수(BUY)의견을 유지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잔고의 납기 일정에 따라 2019년 2분기에도 생산량이 확대되고 있다. 2019년 2분기에는 매출 7119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대미포조선은 해양플랜트 사업을 영위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 조선업체 대비 사업리스크가 높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후판가 동결, 달러화 강세 지속 등 전반적 사업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안정된 이익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2019년 5월말까지 화학운반선 14척과 Feeder 컨테이너선 5척으로 총 7.3억달러를 수주했다. 6월 중 언론에 보도된 수주 소식을 추가로 감안하면 현재까지 10.9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된 수준이나 연간 목표 대비 32%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된 전례가 있어 실망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LPG선 운임이 3년만에 바닥권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대형 조선업체의 VLGC 수주 소식이 반복되고 있어 LPG 시장이 본격 회복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상품이 화학운반선과 중형 LPG이라는 점에서 LPG 운송 시황 개선에 따른 낙수효과를 추가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