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간편결제 서비스' 더 쉽게, 더 편하게 진화 중
카드사, '간편결제 서비스' 더 쉽게, 더 편하게 진화 중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6.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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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사 '저스터치' 서비스 이어 특화 카드 상품 속속 등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름처럼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카드사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와 관련 카드상품을 내놓는 등 시장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다.

간편결제란 신용카드나 계좌 정보를 스마트폰 등에 미리 등록해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현재 카드사들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바코드, QR코드결제 등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NFC 방식은 오프라인 결제 시 활발히 사용된다. 신한・롯데・하나・현대・비씨・KB국민・NH농협카드 등 7개사가 '저스터치(JOUSTOUCH)'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카드만 삼성페이 등 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있어 빠졌다. 

저스터치는 스마트폰 잠금 해제 후 결제 단말기나 대중교통 단말기에 가져다 대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면 사용 가능하다. 또 각 카드사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카드를 추가하는 앱카드나 바코드, QR코드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QR코드 결제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된 QR코드를 가맹점의 QR리더기로 읽어 결제하는 CPM(Customer Presented Mode) 방식과 각 가맹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결제하는 MPM(Merchant Presented Mode) 방식으로 나뉜다.

이와 더불어 카드사들은 간편결제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카드의 ‘네이버페이 taptap', KB국민카드의 '톡톡 Pay카드’, 롯데카드의 ‘PAYCO 플래티넘 롯데카드’ 등이다. 간편결제 시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 적립이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하나카드는 카카오페이, SSG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제휴사와 협업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동시에 간편결제 활성화를 위해 각 제휴사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하나카드는 시럽월렛과 삼성페이 등과도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카드상품을 내놓는 것은 결제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의 전체 가입자수는 약1억7000만명이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조만간 가입자가 2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건수는 약23억8000억건을 기록해 2016년 8억5000억건에서 2.8배 증가했다. 결제금액도 2018년 80조1453억원으로 2016년 26조8808억원 대비 약3배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은행, 카드 등 총 43개사가 50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부적으론 은행 7개사(11종), 카드 8개사(9종), 전자금융업자 26개사(28종), 기타 2개사(2종) 등으로 나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실물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크긴 하지만 여러 방식의 결제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카드사들도 소비자가 편리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